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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Sunghan Ryu 2015. 1. 15. 16:03



평소 감정 조절이 잘 되는 편이지만, 유독 아이들이 피해자인 사건,사고 소식에는 분노와 울분을 삼킬 길이 없다.

아마 애비가 된 까닭일 것이다. 


이미 작년이 되어버린 세월호 사건도 그렇고, 어제 내 속을 뒤집어 놓은 인천 어린이집 교사의 폭행사건도

가해자들을 향한 저주를 끊을 수가 없다. 대상이 명확한 후자의 사건은 더 선명하고 지독하다. 


그러나 내 마음 속 악함을 계속 품고 있어봐야 그 누구에게 득이 될까?

다만, 이 세상에서는 이 세상의 법에 따라, 또 저 세상에서는 저 세상의 방식에 따라 지은 죄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치루길 바란다. 


성경 말씀에서 조그마한 위로를 받는다.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마18:5,6]

....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18:10]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꽃보다 더 아름다운, 그러나 더 연약한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무엇보다 깊고 날카로운 상처를 입었을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평안이 임하길. 


아이들을 향한 소명이 점점 더 커져감을 느끼는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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