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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과 자만심은 궁극적으로 자신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형제와 같지만 흥부와 놀부가 다른 삶을 살았고 다른 결말을 맞이했던 것처럼, 또 콩쥐와 팥쥐처럼, 또 신데렐라와 그 언니들처럼 아주 다른 얼굴과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자만심이 스스로를 너무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마음을 허락한다면 자존감은 나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줌으로써 다른이들도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준다. 자만심이 내가 제일 낫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만이 진리라고 믿게끔 잘못된 길로 인도한다면 자존감은 다른이들의 의견에 경청할 수 있는 여유로움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함을 선물해 준다. 자만심이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게 목을 뻣뻣하게 만들어 깊은 늪으로 빠져들게 만든다면 자존감은 더 나은 모습과 실력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을 선물해 준다.

나의 자신감이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고 기분 나쁘게 만들거나 두렵게 만든다면 나는 그것을 자만심이라 부를 것이고, 반대로 다른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기분 좋게 만들고 웃음 짓게 만든다면 나는 이것을 자존감이라 부를 것이다. 내가 누군가를 밟고 올라섬으로 쾌락을 느끼고 만족감을 느낀다면 나는 자만심에 사로잡힌 사람일 것이며, 누군가를 위해 나를 희생하고 나의 것을 내어주었을 때 기쁨을 느낀다면 나는 자존감이 충만한 사람일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발전과 행복은 외면하면서 나의 성공만을 추구한다면 나는 자만한 사람일 것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발전해 나가며 누군가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나는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일테다.

내가 언제나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삶을 살기를, 나를 사랑하는 만큼 다른이들을 사랑하고 행복을 주며 살아갈 수 있기를, 항상 더 나은 모습을 꿈꾸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기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 류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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