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and Opportunities for New Business

트렌드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사업 아이템을 찾고 계시는 분들을 위한 자료입니다. 작년 말 트렌드 관련 조사를 하면서 제가 나름 새롭게 정리한 메가 트렌드와 사업 분야들인데, 이제 우리 사회의 변화 속도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정신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일신우일신 해야 하겠습니다. 이 포스트를 위한 기초 자료로 통계청에서 매년 발표하는 블루슈머 레포트삼성경제연구소의 트렌드 관련 레포트를 활용했음을 밝힙니다. 

제가 뽑은 8개의 메가 트렌드와 각각의 세부 트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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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치 중심 소비의 진화
똑똑한 소비자 | 엣지 추구 소비자 | 젊은 명품 소비자 | 럭셔리 소비의 진화 

2. 새로운 가족 형태의 등장
1인 가구의 확대 | 집에 있는 아빠 | 무자녀가구의 증가 |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 

3. 친환경 소비의 증가
녹색 세대의 등장 | 친환경 고효율 소비의 부상 | 자연주의 식단 애호가 

4. 어린이 중심의 서비스 확대
황금 외동이 | 가려운 아이들 |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5. 자기를 위한 투자 증가
백수 탈출 | 꾸미는 남자들 | 열정적인 장년층 

6. 감성적 소비의 증가
Fun 소비 | 밀착 케어 서비스 | 육체&정신 건강의 조화 | 따듯하고 감성적인 기술 

7. 관광/레저의 진화
내 나라 여행족 | 체험형 레저의 확대 

8.‘잘 아는’소비자로의 진화
안심 소비의 확대 | 유비쿼터스 쇼핑 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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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트렌드 소개와 사업 기회 및 사례들을 자세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가치 중심 소비 (Value Driven Consumer) 

1) 똑똑한 소비자 (Smart Consumer)
- 초저가 상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효용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
- 사례: 업무 지역의 도시락 전문점, 온라인 중고 장터, 각종 대여업 (롯데닷컴의 악기 대여, 11번가의 유아침대 대여), 합리적 교육 서비스 (엄마 전용 학원, 가정용 학습교재), 합리적 문화상품 (11시 콘서트, 브런치 오페라, 모닝 연극, 북 리펀드 등) 

2) 엣지 추구소비자 (Edge driven Consumer)
- 가격이 다소 상승하더라도 핵심기능 이외에 ‘+α’ 요소를 겸비한 상품을 선호
- 사례: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과 캐주얼의 패션성을 결합한 ‘아웃도어 캐주얼’ 시장의 지속 성장 전망 

3) 젊은 명품 소비자 (Masstige Consumer)
- 평범한 2030 샐러리맨들이 부자처럼 소비하고 투자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임
- 사례: 수입자동차 리스 서비스, 경제적 가격의 수입 자동차 모델 판매 상승, 금융업계의 Young Marketing (위험률 과 수익률이 모두 높은 간접투자상품 선호) 

4) 럭셔리 소비의 진화 (Neo-Luxury)
- VVIP 중심으로 소비되던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 선진국형 레저상품 등의 소비가 일반 VIP 층으로 확산
- 요트와 승마, 특급호텔 최고급 파티, 고급 복층 콘도, VVIP 전용 카드 및 컨시어지 서비스, 호텔식 의료케어 및 귀족 수술, 크루즈 여행, 명품 시계, 한정생산 자동차 고급 수상 레저 

 

제 꿈 중의 하나는 크루즈 선을 하나 건조해서
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구제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2. 새로운 가족 형태의 등장 (New Family Type) 

1) 1인 가구의 확대 (Single Household)
- 불황으로 결혼을 미루는 젊은층과 혼자 사는 노인으로 대표되는 1인 가구의 증가
- 사례: 소형 복합 가전(PMP 등) 시장의 성장, 미니 아파트 수요의 증가, 실버 관련 산업의 성장 

2) 집에 있는 아빠 (Dad at home)
- 실직과 가족해체 등의 이유로 가사와 육아를 맡게 된 남성들과 더불어 고소득 전문여성 증가로 인해 능동적으로 가사노동을 선택하는 남자들이 증가
- 사례: 가사 및 육아 도우미 제품, 아버지 요리교실, 간편한 요리도서, 가구업체인 리바트의 경우, 싱크대의 높이를 기존 85cm에서 90cm로 수정함. 

3) 무자녀 가구의 증가 (Married Romance)
- 저출산, 고령화와 핵가족의 증대로 인해 자녀가 있는 가족은 줄어들고 부부만 사는 가구는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이 부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
- 사례: 리마인드 웨딩 서비스, 리멤버 허니문 상품, 부부 가구를 위한 금융상품 (노후대책 등), 애완동물 관련 사업 

4)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 (Baby Expecting Couple)
- 사회, 환경적 영향으로 인해 불임 부부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
- 사례: 시험관 아기 사업, 불임 방지 제품, 실내용 운동 기구, 풋 스파, 친환경 황토 찜질방, 도심 내 산소 웰빙 카페 등 

 

저도 애용하고 있는 나물이네 밥상!
요리하는 아빠들을 위한 최고의 친구입니다. 

3. 친환경 소비의 확장 (Green Friendly Consumer) 

1) 녹색 세대 (Green Generation)
-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에 적극적인 소비자층 증가
- 사례: 에너지 절약 제품(태양열 사용), 재활용 제품, 친환경 생활용품, 전구생산업체 리드에스코 최근 옥외광고에 쓰이는 에너지 절약램프인 “ESL(Energy Saving Lamp)”를 선 보임 

2) 친황경 고효율 소비의 부상 (Green Benefit)
- 친환경이라는 명분과 경제적 효율을 동시에 좇는 효율적 그린을 추구
- 사례: 고연비 자동차 (하이브리드 카), 자전거 출근족의 확대로 인한 자전거 산업 호황 

3) 자연주의 식단 애호가 (Organic Food Lover)
- 유기농, 친환경 제품과 각종 안전 인증을 획득한 프리미엄 식품군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치 증가
- 사례: 유기농 제품, 홈쿠킹 상품 (유기농 과일즙 추출기, 자동 아이스키림 제조기, 친환경 튀김기, 미니 오븐 등),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 사이트 

출처: 오마이뉴스
유인촌 장관님도 자출족이시죠. 이른바 성대한 출근입니다. 

4. 어린이 중심의 서비스 확대 (Royal Kids) 

1) 황금 외동이 (Gold Kids)
- 한 가정, 한 자녀인 외동이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하나뿐인 내 자식을 남다르게 키워보겠다는 부모들이 증가
- 사례: 유아 관련 사업, 어린이 전용 적금, 보험, 펀드 상품, 제 2 외국어 방문 교육 사업 

2) 가려운 아이들 (Itchy Kids) 
-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같은 환경성 질환을 겪고 있는 인구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아동과 청소년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음
- 사례: 친환경 청소제품, 새집증후군 방지 제품, 유기농 의류, 아토피샵,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녹차 및 관련 상품 판매 증대, 보령 메디앙스는 ‘닥터아토마일드’ 라는 아토피 전용 화장품 출시, 

3)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Scared Kids)
- 아동 대상 강력 범죄와 실종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찾아 나서고 있음
- 사례: 어린이 휴대폰 안심서비스, 호신용품, 어린이의 유괴나 실종에 대비한 보험 및 예금상품, 어린이 경호 서비스 

출처: chosun.com
리나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5. 자기를 위한 투자 확대 (Better me, better life) 

1) 백수 탈출 (Job Seeker)
- 실업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들과 고용 유지를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급증
- 사례: 잡코리아, 인쿠르트 등의 취업 정보 제공 업체, YBM과 같은 어학 학원, 스피치 클리닉, 적성&인성과 직무적성 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이미지 컨설팅업체, 창업컨설팅 업체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음 

2) 꾸미는 남자들 (Grooming, Well-looking spec) 
- 남자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세대를 초월해 높아지고 있음. 또한 경기 불황기에 외모가 신체적 자산이라는 면에서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작용
- 사례: 남성 화장품 시장, 남성 패션 액세서리, 성형외과, 피부 관리샵 

3) 열정적인 장년층 (Passionate Senior)
- 공연관람이나 영화, 여행 등 여유 있는 문화 활동에 대한 50-60대 장년층의 관심이 젊은 세대를 능가하고 있으며 인터넷과 게임기 등과 같은 젊은 층의 전유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
- 사례: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 성형서비스, 닌텐도와 같은 캐쥬얼 게임기 사업, 중년파티, 데이트 및 재혼 서비스 

중년 여성의 “폐경”을 소재로 한 뮤지컬 메노포즈 

6. 감성적 소비 (Emotional Consumer) 

1) Fun 중심의 소비생활 (Funvergence, Fun+Convergence)
- 경제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소비자의 스트레스 해소 및 fun에 대한 니즈 증가
- 사례: 공연, 영화 등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시장의 확대, LG 텔레콤의 Phone&Fun 매장 운영, 공주풍으로 꾸민 에뛰드 하우스 매장 운영 

2) 밀착 케서 서비스 (Famliy-like care)
- 소비자들은 가족과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나이 드신 부모님과 어린 자녀를 돌봐줄 ‘돌봄 서비스를’ 갈망하고 있음
- 사례: 가사도우미 전문 업체, 홈케어폰, 애완로봇, 노인들의 맥박과 혈압을 체크해 건강을 돌봐주는 실크 로봇 

3) 육체와 정신 건강의 조화 (Health Holism)
- 기존의 웰빙 문화에 더해 경제 위기 기간 중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체와 정신의 균형 있는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대두
- 사례: 유기농 농산물, 건강식품, 환경가전, 정기건강검진, 약물치료, 집중력 클리닉, 숙면 관련 상품 시장 확대 

4) 따뜻하고 감성적인 기술 중시 (Digital Humanism)
- 신기술만 강조하는 제품보다는 사용자의 ‘감성적 체험과 혜택을 배려한 제품에 보다 큰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증가
- 사례: 아날로그적 감성과 최대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지털 제품으로 스크린 골프를 예로 들 수 있음. 일본 반다이에서 출시한 ‘프리모 푸엘’ (센서에 의해 물리적인 터치나 시각, 소리, 온도, 자세에 따라 반응함) 이라는 인형은 소녀들을 대상으로 개발되었지만 고독한 노인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끔. 

이 친구들을 애완 로봇으로 키운다면 스펙타클할텐데요. 

7. 관광/레저의 진화 (Tour Evolution) 

1) 내 나라 여행족 (Intrabound Traveler)
- 경기침체와 고환율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국내 여행으로 유턴하는 여행객들이 급속히 늘고 있음
- 사례: 지방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내 축제, 국내아웃도어(의류, 용품 등) 시장, 고급외제차 렌탈 사업 (캠핑카), 저가 국내여행상품 및 철도를 이용한 여행상품 

2) 체험형 레저의 증가 (Experience Leisure)
- 자연친화 프로그램 및 문화예술상품 등 체험형 소비가 확대되고 있음
- 사례: 국내의 경관을 중심으로 기획된 도보여행이 대표적이며, 해외여행의 경우, 해외 유명 관광지 방문보다는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하는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 뉴욕 덤보 댄스 페스티벌 등이 인기를 끌게 될 것임 

출처: Brit Fancy
개인적으로 대학생 시절부터 가장 가고 싶었던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입니다.
서른 되기 전에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8. ‘ 아는소비자로의 진화  

  

1) 안전성을 검증하는 안심 소비의 확대 (Traceability)
- 광우병, 조류독감, 멜라민 파동 등 각종 식품 안전 이슈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니즈와 같은 식품 중심의 안정성 검증 트렌드가 IT와 연계되어 향후 주거시설, 의류, 자동차 등으로 확산
- 사례: 친환경 고급 브랜드의 성장, 세콤의 가정용 무인 전자 경비 상품 매출의 확대,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 뉴질랜드 의류기업 플락스, 미국 의류 브랜드 팀버랜드는 신발상자에 제조장소와 방법,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기재 

2) 유비쿼터스 쇼핑 시대의 도래 (Ubiquitous Shopping)
- 단순한 인터넷 쇼핑과 홈쇼핑이라는 한계를 넘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쇼핑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쇼핑으로 쇼핑 환경과 형태가 진화하고 있음
- 사례: 롯데백화점의 모바일 전용 쇼핑몰, SKT 모바일 11번가, G 마켓 웹 사이트와 G마켓 모바일 쇼핑 연동 서비스를, KTF 모바일 슈퍼마켓 ‘쇼마트’, GS 인터넷 슈퍼, 롯데 인터넷 마트, 사무용품 구매대행업 ‘구매로’는 상품 공급자와 구매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수, 발주 프로그램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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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도 분명히 기회는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재능 많고 열정적인 분들이 (대기업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는 것도 좋지만) 기업가로서 사회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사회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인정해주고 응원해 주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고요. 이 자료가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큰 도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Be Entrepren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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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eri.org/

Music for Kids, Kusic!

문화와 교육을 향한 저의 열정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첫번째 나무를 심었습니다. 예전 크레디아에서 같이 인턴생활을 했던 친구와 미국와 이탈리아에서 예술경영을 공부한 그의 친구(이제는 저와도 동지죠.)와 함께 유아들을 위한 음악 (Music for Kids!)라는 Catch Phrase를 걸고 Kusic (named by me!)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저의 직함은 모든 기획자와 아티스트의 로망인 Creative Director! (창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자기 마음대로 직함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죠.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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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Kick-off한 후, 여러 사람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오는 4월 1일 드디어 첫 번째 시리즈의 첫 공연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화기술대학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 기획을 전담, 대본 집필을 비롯해서 예산안 기획, 스태프 구성, 홍보 자료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상했던 바이지만, 쉬운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첫 단추가 잘 끼워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무엇보다 어떠한 사건, 사고 없이 물 흐르듯이(모든 기획자의 바람이지요) 당일 행사가 잘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아래는 실력 있는 후배가 도와준 이번 공연의 포스터와 브로셔 자료입니다.

culturesdesigner.com

culturedesigner.com

지금은 3명의 청춘이 벌이는 작은 동네 잔치 수준일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Kusic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El sistema 를 한국에도 실현시켜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것, 천편일률적인 기능 중심의 음악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정말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가르치는 것, 또 그 아이들이 성장하여서 건강한 사회를 이루어 가는 것, 저는 이러한 것들을 꿈꾸며 또 기대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엘 시스테마 운동과 그 열매인
구스타보 두다멜과 시몬 볼리바르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El sistema>

그렇습니다. 위 포스터 속의 가식 없는 환한 미소를 저 또한 보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일단은 4월 1일의 공연을 잘 마무리해야겠죠? 응원 부탁드립니다.

(Kusic이나 이번 공연에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 저에게 컨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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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개념과 본질

예전에 RA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또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의 하나는 바로 이것입니다.

” 이 ‘업’의 본질은 무엇인가?”

기존의 자료들과 저의 생각을 바탕으로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업의 본질’, 혹은 ‘업의 개념’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들어봤거나 고민해본 사람들에게 작은 실마리라도 제공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0) 업의 개념 = 업의 본질 + 업의 특성

- 업의 개념은 ‘우리의(혹은 그) 사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 업의 본질을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업의 기본 가치를 의미합니다.
- 업의 특성은 시대나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업의 속성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업의 본질과 특성을 제대로 알고 핵심 성공 요인을 찾아 관리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바로 경영의 근본입니다. 따라서 경영자가 자기 업의 개념을 제대로 모르면 올바른 전략과 전술을 생각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을 제대로 경영할 수도 없겠죠?

1) 업의 본질에 대한 사례

- 업의 본질에 대한 관점은 기업 중심적 관점과 고객 중심적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두 관점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① 기업 중심적 관점
- 백화점업의 본질은 부동산: 좋은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기초입니다.
- 주점업(술집)의 본질은 수금(收金): 매출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금이 가능한 매출, 손님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수금 방법, 수금 기간을 줄이는 방식들을 고민해야 합니다.
- 카드업의 본질은 채권 관리: 회원 수를 많이 늘리는 것보다 부실 채권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성공의 키워드입니다.

② 고객 중심적 관점
- 게임업의 본질은 재미, 놀이, 즐거움: 닌텐도는 업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했기 때문에 소니(기술, 비주얼, 스케일 중시)와의 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미야모토 시게루.
지금의 닌텐도를 있게 만든
최고의 게임 프로듀서.
마리오를 만들고 Wii를
기획한 그는 게임업의 본질을 확실히 체득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Wii로
테니스 실력을 겨루고 있는
미야모토 시게루.
(그는 게임업계의 스티븐 스필버그라 불리죠.)

- 술을 만드는 업의 본질은 스트레스 해소입니다.
- 극장업의 본질은 ‘Time Spending Together”입니다.

2) 업의 본질(개념)을 찾는 방법

① 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업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리고 그 뿌리가 무엇인지 대한 업의 기본부터 알아야 합니다.
- 예를 들어, 신용카드업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화폐가 무엇인지, 외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자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먼저 자세히 알아야 하겠죠. 그 후에, 그 사업의 기본 철학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핵심 성공요인을 찾아야 합니다.

② 변화하는 업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입체적 사고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거시적, 미시적 관점으로 업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업의 하드적 속성과 소프트적 속성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시계산업은 처음에는 정밀기계업이었지만 생산라인이 자동화, 기계화 됨에 따라 조립양산업이 되었고, 다시 옷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패션업으로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시계 산업의 본질은 얼마나 정밀하게 잘 만드는가에 대한 하드적 속성보다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디자인하고 좋은 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소프트적 속성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읽을 거리들

① 한국 식당 주인은 식당이 잘 되기 시작하면 우선 주방에서 나온다. 그리고 요리사의 옷을 벗어버리고, 양복을 입고 카운터를 보기 시작한다. 식당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원하는 부모 역시, 자신의 자식에게 카운터를 맡긴다.

일본 요리사의 경우, 식당이 잘 되면 잘 될 수록 요리사로서의 업에 전념한다. 그리고 자신의 자식에게 재료를 고르는 법, 다듬는 법, 그리고 요리를 가르친다. 식당을 넘겨야 할 때가 오면 자신의 자식에게 자신만의 소스 & 양념 비법을 전수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식당 업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 [업의 본질을 말하다] 라는 사설 중 -

개업 30주년을 맞이한
일본의 어느 식당.
창업주의 아들도 옆에서 소스를 만들고 있지 않을까요?

② 업의 본질은 1993년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신경영’을 발표할 때 처음 언급한 용어입니다. 당시 이 전 회장은 백화점과 호텔의 업의 본질을 유통업과 서비스업이라고 말한 계열사 CEO등을 호되게 질책한 뒤 “백화점업은 부동산업, 호텔업은 장치산업으로 봐야 한다”며 “업의 본질을 잘 따진 뒤 그에 맞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합니다.

Source: chosun.com

故 이병철 회장과
젊은 시절의 이건희 회장.
전혀 닮지 않은 외모처럼
전혀 다른 경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왼쪽은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오른쪽은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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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Insightful Strategy, “BCG 전략 인사이트”

이 책은 (경영) 전략의 초보자에게 전략의 패러다임과 프레임웍을 제공해주는 ‘전략의 입문서’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CJ에서 RA 할 때, 부장님이 나중에 시험 보겠다고 읽어오라고 했던 책인데 길이도 짧고 모든 문장이 명료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한 곳에 앉아 가뿐히 해치울 수 있는 정도의 책이죠. 물론, 그 내용을 뼈 속까지 각인시키려면 수없이 반복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책의 내용은 아래의 공식으로 한 번에 정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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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전략

= 전략 요소 + 속도 + 렌즈

= 전략 요소 + (패턴 인식 + 그래프 발상) * 섀도복싱 + (확대 렌즈 + 초점 렌즈 + 아이디어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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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있는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일종의 방법론이라 할 수 있는데 참 당연한 이야기를 아주 그럴듯하게 이야기 하는 컨설턴트들의 능력 (칭찬임!) 이 여실히 드러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요약을 찬찬히 읽어본다면 책을 따로 사서 구입해 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보지만, 아무래도 이 책은 사서 두고두고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전략의 달인이 되는 그 날까지!

전체 요약
- 기발함은 전략의 필수요소이며 이는 인사이트로부터 창출
- 인사이트 극대화는 사고의 속도 향상과 세 가지 렌즈를 이용한 발상력 향상을 통해 가능
- 사고의 속도 향상을 위해 전략적 요소를 이용한 패턴인식과 그래프 발상을 통한 스피드 시뮬레이션, 그리고 이 둘을 기반으로 한 섀도복싱을 활용
- 관점을 넓히는 확대 렌즈, 좁고 길게 바라보는 초점 렌즈, 사고의 벽을 넘어서는 아이디어 렌즈를 통해 발상력 향상 가능
- 인사이트 창출을 위해 전략 수립의 각 부분마다 ‘속도’와 ‘렌즈’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물론 팀워크를 이용한 인사이트 창출 필요

인사이트 = 속도 + 렌즈
- 전략의 정석만으로는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기발함은 전략의 필수요소이며 이는 인사이트로부터 창출 (독특한 전략 = 정석 + 인사이트)
- 인사이트는 전략의 진화를 가속화 시키는 ‘속도’와 보다 독특한 가설을 세우기 위한 사고의 도구인 ‘렌즈’로 구성

속도 = (패턴 인식 + 그래 프 발상) X 섀도 복싱
- 패턴 인식이란 과거의 정석을 기억해 두었다가 필요에 따라 사용할 줄 아는 능력 (좌뇌)
- 그래프 발상이란 언어와 논리를 그래프로 대체하여 생각의 속도를 높이는 능력 (우뇌)
- 섀도복싱은 좌, 우뇌의 조합을 통해서 가설의 설정작업과 검증, 수정작업을 반복하는 것

렌즈 = 확대 렌즈 + 초점 렌즈 + 아이 디어 렌즈
- 확대 렌즈는 시장으로 생각지 못한 곳을 주목하는 ①여백의 활용, 기업활동 전체를 점검하는 ②가치사슬의 확대,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③진화론적 생각을 할 때 사용
- 초점 렌즈는 구매행동의 세부사항을 파악하는 ①사용자 입장 생각하기, 영향력이 가장 큰 지점을 찾는 ②지렛대 활용하기, 핵심 고객을 파악하는 ③포인트 파악하기에 사용
- 아이디어 렌즈는 남들과 반대로 시도하는 ①역발상으로 생각하기, ②외곽지대의 특이점을 관찰하여 찾아내기, 사례들의 유사성을 찾아내는 ③아날로지(Analogy)로 생각하기에 사용

인사이트를 창출 하는 두뇌 사용 법과 팀워 크 이용 하기
- 기본 두뇌 사용 법: ①패턴 인식, 그래프 발상, 렌즈를 함께 사용 하여 가설 세우기 ②섀도복싱을 통해 처음 가설을 검증하는 동시에 다른 렌즈나 패턴을 사용해서 가설을 수정
- 팀워 크 이용 하기: ①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이질적 인재의 조합과 연대 ② 창조력을 자극하는 긍정적 분위기와 언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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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아내를 위한’ 좋은 남편 프로젝트

책 ‘사기’ 좋아하는 저에게 아내의 임신은 새로운 분야의 책들을 섭렵하기 위한 좋은 핑계거리가 되어주었습니다. 백과사전식 출산지식 전공서에서부터 각종 태교 안내서, 육아 지식서까지 많은 책을 샀지만, 특별히 예비 아빠들을 위한 단 한 권의 책을 뽑으라면 단연 ‘임신한 아내를 위한 좋은 남편 프로젝트’입니다! 제 주위의 모든 예비 아빠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을 정도죠.

임신 후 첫 세달/중간 세달/마지막 세달/분만실/새로운 시작의 5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 이 책에서 저자인 제임스 더글라스 배런은 ‘임신한 아내와 함께하는’ 남편들에게 총 184개의 주옥과 같은 조언을 제공합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에는 다른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위트와 신랄함이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부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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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 / 아내의 엉덩이가 아직도 탱탱하다고 거짓말하라

둘째를 가졌을 때 아내에게 이 거짓말을 했다. 주로 아내는 “내 엉덩이가 축 쳐지는 것 같지 않아?”라고 물었고 나는 “아니”라고 답했다.

“진짜?”
“그래!”
“하나도?”
“전혀!”
“이상하네, 쳐지는 느낌이 드는데 말이야.”

한번은 세 살 된 첫 애가 엄마와 목욕을 하는 동안 일을 그르칠 뻔한 적이 있다.

“엄마, 엉덩이가 하나 더 생겼어!”
아내는 “안 쳐졌다며?” 하고 나를 째려봤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쟤는 TV에 나온 모델하고 비교하는거지!”
“웃기네!”
“진짜야…”

이 거짓말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하지 말라. 아내는 진심을 듣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어쨌건 아내의 엉덩이는 조만간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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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누군가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친구, 좋은 아들, 좋은 선/후배 등등

나는 ‘좋은’ 남편이다, 라는 말은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정상적인 문장이지만 그 자체로 엄청난 논리적 오류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누군가가 된다는 것은 스스로가 느끼는 만족도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가 느끼는 만족도에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경험상 저런 mindset을 가진 사람의 경우, 파트너가 그 사람에 대해 만족을 느끼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불만족과 다툼이 원흉이 되지 않을까요?)

몇 년 전, 지인의 결혼식에서 이와 관련해서 아주 인상 깊은 주례 말씀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살면서 이 한 사람 쯤이야 만족 시킬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모든 부부 문제의 시작이기에, 그런 교만함을 버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모든 부부생활에 적용되는 이 말씀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때가 바로 임신 기간이 아닐까요? 겸손하게 자신이 능력 없고 지식 없음을 인정하고 아내와 아기와 관련된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돌아보고 챙겨주는 진심, 그것이 진정으로 ‘좋은’ 남편, 그리고 ‘좋은’ 아빠가 되는 길일 것이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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